아세테이트와 TR의 차이- 중후함과 발랄함
지난 번에 말씀 드린대로 오늘은 아세테이트와 TR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중후한 아세테이트)
아세테이트, 어디선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는 들어는 봤던 이름인가요? 혹시 옷을 구입하실때 옷을 까 뒤집어 하얀 라벨을 찾아
소재를 확인하는 분이시라면 가끔씩 보셨을 겁니다. 아세테이트 레이온.
아세테이트는 천연 섬유(목화씨 솜, 솜찌꺼기, 목재펄프,초지)를 주원료로 합니다. 과거, 안경테가 비쌌던 이유 중에 이 아세테이트가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 등지에서 다량 생산하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세테이트 안경테의 원료도 전부 중국산이라고 하네요.
아세테이트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아직까지 중고가 안경테의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아세테이트의 장점)
아세테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 중후한 느낌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독특한 색을 가진 아세테이트 안경을 볼 수가 있는데 뛰어난 색감과, 색에서 느껴지는 질감의 우수성 또한 아세테이트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공정이 많이 들어가고 염색원료가 고급지면 당연히 고급스러워집니다.
반대로 공정이 적게 들어가고 염색원료등이 저급지면 비쌀 이유가 없어지는 아세테이트 안경이 됩니다.
현재 중국에서 아세테이트 안경테들이 많이 생산되다보니 아세테이트 안경의 의미가 사라진 것들로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온 소재의 옷이 비싸지만 유니클로 등에서 아주 저렴하게 생산되는 100% 레이온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
콕 집어 아세테이트 안경을 찾으시는 분들은 아세테이트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이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세테이트 안경의 단점)
아세테이트의 가장 큰 단점은 무것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두껍지 않은 테를 골라도 쓰면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크고 두꺼운 선글라스 형태의 안경이 유행하다 보니 샀는데 멋 때문에 꾹 참기엔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아세테이트의 사용량과 안경의무게는 당연히 비례하는 것이니 유행한다고 두우~~껍고 커어~~다란 아세테이트 뿔테를 고르는우를 범하지 않으면 됩니다. 프레임이 커지면 렌즈도 같이 커져서 무게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아세테이트 폴리싱 작업)
아세테이트가 가죽처럼 오래 쓰면 쓸수록 멋이 난다고 좋게 표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안경은 아주 가벼운 티타늄 소재인데 귀에 거는 요 부분만 아세테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1년쯤 지나니까 이 부분이 이렇게 불쌍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아세테이트의 특징입니다.
가죽처럼 멋스럽게 느껴지시나요?
솔직히 티타늄이라 가벼워서 오래 쓰지 이 부분때문에 어디 벗어놓기는 좀 창피합니다. 오래 쓸수록 멋은 무슨!
그러나 혹시 거금을 들여 비싼 외제 아세테이트 안경을 장만하셨다면 쉽게 바꾸기 어려우시겠지요.
이때는 안경점에 가서 폴리싱을 해달라고 하시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 거의 처음 모습에 가깝게 회복시켜줍니다.
소금기등의 불순물을 빼고, 갈고, 다듬고, 코팅하는 등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폴리싱에 돈이 몇 만원 들어가니 정말 버리기 아까운 안경이라면 이렇게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발랄한 TR>
TR소재의 안경은 일부 안경사들로부터 '우리는 취급하지 않는 안경'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안경원들은 고가의 외제 안경들을 많이 '취급'하시더군요.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외제도 아세테이트만 쓰는게 아니랍니다.
나일론, 옵틸, 친환경 바이오 소재라는 의미 모호한 단어도 버젓이 소재로 소개되어 있고 통칭해서 플라스틱이라고 쓴 것도 많습니다.
프레임이 두꺼울수록 아세테이트가 아닌 다른 소재들을 이용하죠.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느낌만 살릴 수 있다면 되는거니까요.
그러니 이쯤에서 국내에서 천대받는 TR은 억울합니다. 아세테이트의 단점을 극복한 신소재로 개발되었는데 조금 더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우습게 취급당하기 때문입니다.
아세테이트가 섬유소재에서 나왔듯 TR도 섬유재질인 테토론(tetoron)과 레이온(rayon)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지어진걸 보면 소재를 알 수 있겠죠.
(TR의 장점)
TR의 장점은 엄청 가볍다는 거죠. 게다가 유연합니다. 거기서 오는 느낌도 발랄합니다.
재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정을 줄이면 쉬운 제작도 가능해서 일,이만원하는 안경테에는 TR이 많습니다.
그래서 TR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나봐요.
하지만 공정이 들어갈수록, 전문가의 세심한 솔길로 멋진 염색코팅이 들어갈수록 TR은 남부럽지 않은 멋진 안경테로 재탄생합니다.
어~~이거 멋진데! 싶은 국산 선글라스들은 거의 TR을 씁니다.
그런데 name value가 외제보다 떨어져서 브랜드 값이 빠졌지만 질적인 면에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10만원대 후반에서 2,30만원대의 국산 안경테 업체들은 이미지의 손상을 우려해서 TR이라는 표현대신에 폴리아미드나 그릴 아미드 같은 작은 차이를 가진 소재를 내세웁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다 TR이니, TR이 홍길동아부지도 아니건만 TR을 TR이라고 쓰지못하는 사태입니다.
(TR의 단점)
TR의 단점은 오래쓰면 코팅이 벗겨진다는 것입니다. 제 안경의 아세테이트 템플부분이 백화현상등을 일으켜 하얗게 일어나는 것처럼 TR의 코팅도 벗겨집니다. 그런데 아세테이트는 폴리싱 작업으로 다시 비슷하게 원상복구가 가능하나 TR은 불가능합니다.
폴리싱 할 돈에 조금 더 보태서 최신 유행하는 안경테를 하나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다른 TR의 단점으로 피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데 이건 집에서 드라이어를 이용해 열을 준 다음에 조금 손보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TR중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중국산 재생TR들이 그렇습니다. TR의 장점인 유연성이 떨어지고 색깔도 이쁘지가 않죠.
아무렇게나 마구 만들어서 엄청 싸게 뿌려대는 TR테들이 TR을 망신시키고 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싼 것도 필요합니다. 그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으니 욕먹을 이유 없습니다.
안경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거죠. 또는 젊은 패셔니스트들이 적은 돈으로 유행을 따라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상 아세테이트와 TR의 장단점 비교였습니다.
(중후한 아세테이트)
아세테이트, 어디선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는 들어는 봤던 이름인가요? 혹시 옷을 구입하실때 옷을 까 뒤집어 하얀 라벨을 찾아
소재를 확인하는 분이시라면 가끔씩 보셨을 겁니다. 아세테이트 레이온.
아세테이트는 천연 섬유(목화씨 솜, 솜찌꺼기, 목재펄프,초지)를 주원료로 합니다. 과거, 안경테가 비쌌던 이유 중에 이 아세테이트가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 등지에서 다량 생산하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세테이트 안경테의 원료도 전부 중국산이라고 하네요.
아세테이트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아직까지 중고가 안경테의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아세테이트의 장점)
아세테이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 중후한 느낌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독특한 색을 가진 아세테이트 안경을 볼 수가 있는데 뛰어난 색감과, 색에서 느껴지는 질감의 우수성 또한 아세테이트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공정이 많이 들어가고 염색원료가 고급지면 당연히 고급스러워집니다.
반대로 공정이 적게 들어가고 염색원료등이 저급지면 비쌀 이유가 없어지는 아세테이트 안경이 됩니다.
현재 중국에서 아세테이트 안경테들이 많이 생산되다보니 아세테이트 안경의 의미가 사라진 것들로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온 소재의 옷이 비싸지만 유니클로 등에서 아주 저렴하게 생산되는 100% 레이온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
콕 집어 아세테이트 안경을 찾으시는 분들은 아세테이트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이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세테이트 안경의 단점)
아세테이트의 가장 큰 단점은 무것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두껍지 않은 테를 골라도 쓰면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크고 두꺼운 선글라스 형태의 안경이 유행하다 보니 샀는데 멋 때문에 꾹 참기엔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아세테이트의 사용량과 안경의무게는 당연히 비례하는 것이니 유행한다고 두우~~껍고 커어~~다란 아세테이트 뿔테를 고르는우를 범하지 않으면 됩니다. 프레임이 커지면 렌즈도 같이 커져서 무게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아세테이트 폴리싱 작업)
아세테이트가 가죽처럼 오래 쓰면 쓸수록 멋이 난다고 좋게 표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안경은 아주 가벼운 티타늄 소재인데 귀에 거는 요 부분만 아세테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1년쯤 지나니까 이 부분이 이렇게 불쌍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아세테이트의 특징입니다.
가죽처럼 멋스럽게 느껴지시나요?
솔직히 티타늄이라 가벼워서 오래 쓰지 이 부분때문에 어디 벗어놓기는 좀 창피합니다. 오래 쓸수록 멋은 무슨!
그러나 혹시 거금을 들여 비싼 외제 아세테이트 안경을 장만하셨다면 쉽게 바꾸기 어려우시겠지요.
이때는 안경점에 가서 폴리싱을 해달라고 하시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 거의 처음 모습에 가깝게 회복시켜줍니다.
소금기등의 불순물을 빼고, 갈고, 다듬고, 코팅하는 등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폴리싱에 돈이 몇 만원 들어가니 정말 버리기 아까운 안경이라면 이렇게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발랄한 TR>
TR소재의 안경은 일부 안경사들로부터 '우리는 취급하지 않는 안경'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안경원들은 고가의 외제 안경들을 많이 '취급'하시더군요.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외제도 아세테이트만 쓰는게 아니랍니다.
나일론, 옵틸, 친환경 바이오 소재라는 의미 모호한 단어도 버젓이 소재로 소개되어 있고 통칭해서 플라스틱이라고 쓴 것도 많습니다.
프레임이 두꺼울수록 아세테이트가 아닌 다른 소재들을 이용하죠.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느낌만 살릴 수 있다면 되는거니까요.
그러니 이쯤에서 국내에서 천대받는 TR은 억울합니다. 아세테이트의 단점을 극복한 신소재로 개발되었는데 조금 더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우습게 취급당하기 때문입니다.
아세테이트가 섬유소재에서 나왔듯 TR도 섬유재질인 테토론(tetoron)과 레이온(rayon)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지어진걸 보면 소재를 알 수 있겠죠.
(TR의 장점)
TR의 장점은 엄청 가볍다는 거죠. 게다가 유연합니다. 거기서 오는 느낌도 발랄합니다.
재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정을 줄이면 쉬운 제작도 가능해서 일,이만원하는 안경테에는 TR이 많습니다.
그래서 TR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나봐요.
하지만 공정이 들어갈수록, 전문가의 세심한 솔길로 멋진 염색코팅이 들어갈수록 TR은 남부럽지 않은 멋진 안경테로 재탄생합니다.
어~~이거 멋진데! 싶은 국산 선글라스들은 거의 TR을 씁니다.
그런데 name value가 외제보다 떨어져서 브랜드 값이 빠졌지만 질적인 면에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10만원대 후반에서 2,30만원대의 국산 안경테 업체들은 이미지의 손상을 우려해서 TR이라는 표현대신에 폴리아미드나 그릴 아미드 같은 작은 차이를 가진 소재를 내세웁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다 TR이니, TR이 홍길동아부지도 아니건만 TR을 TR이라고 쓰지못하는 사태입니다.
(TR의 단점)
TR의 단점은 오래쓰면 코팅이 벗겨진다는 것입니다. 제 안경의 아세테이트 템플부분이 백화현상등을 일으켜 하얗게 일어나는 것처럼 TR의 코팅도 벗겨집니다. 그런데 아세테이트는 폴리싱 작업으로 다시 비슷하게 원상복구가 가능하나 TR은 불가능합니다.
폴리싱 할 돈에 조금 더 보태서 최신 유행하는 안경테를 하나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다른 TR의 단점으로 피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데 이건 집에서 드라이어를 이용해 열을 준 다음에 조금 손보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TR중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중국산 재생TR들이 그렇습니다. TR의 장점인 유연성이 떨어지고 색깔도 이쁘지가 않죠.
아무렇게나 마구 만들어서 엄청 싸게 뿌려대는 TR테들이 TR을 망신시키고 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싼 것도 필요합니다. 그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으니 욕먹을 이유 없습니다.
안경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거죠. 또는 젊은 패셔니스트들이 적은 돈으로 유행을 따라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상 아세테이트와 TR의 장단점 비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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